안녕하십니까? 

은포리 사택에 사는 조합원입니다.

은포리사택에서 생활하셨던 분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사택내 식당의
부식은 정말 형편없는 실정입니다.

식당을 이용하는 직원은 거의 100% 홀로 단신부임하신 분들,
독신자들입니다. 은포리 사택에서 가정을 갖고 생활하시는 분들은
문제가 없지만,
홀로 생활하시는 분들이나 독신자들은 정말 먹을게 중요한
문제입니다.

아시다시피, 은포리 사택앞에는 식당도 별로 없습니다. 환경도 좋지
않습니다. 게다가 은포리 사택 식당 부식은 더욱더 형편없습니다.
공채1기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게 된 이유중의 하나 역시 형편없는
은포리 식당 식사의 질 문제 아니었습니까? 

어떤 분들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빨리 결혼해서 은포리를 떠나라고?
하지만 은포리 식당의 문제는 지금 살고 있는 조합원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앞으로 들어와서 생활하게 될 신입사원과 단신부임하셔서
홀로 지내게 되실 많은, 외로운 분들의 문제입니다.

환경문제나 삶의 질 향상문제는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이건 회사나
노조에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은포리 사택내의 식당문제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문제입니다. 은포리에 살고 있는 많은 조합원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은포리 식당문제는 지난 몇년간 아주 오랫동안 제기되어 왔던 문제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개선된 사항은 없습니다. 이상하게도 말입니다. 

왜 그럴까요? 

은포리사택내 식당에서 근무하시는 아주머니들이 조합원이라고 무조건
감싸시면 안됩니다. 그분들은 음식을 만드는 정성이 전혀 없습니다. 그
분들 배째라는 식으로 나옵니다. 
그 두분들때문에 은포리에서 생활하시는 끼니때문에 걱정하는 많은
조합원들이 희생을 해야 합니까?

두 아주머니들이 정성을 갖고 열심히 일하게 말들게 한던가? 아님
발전소 구내식당에서 일하게 하고, 식당 아주머니를 은포리로 보내게
하든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기 바랍니다.

별로 많지도 않은 조합원이 생활한다고 솔직히 은포리사택 문제에
있어서는 노조에서도 별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점 인정할
것입니다.

저희는 많은 것을 원하는게 아닙니다. 아주 기본적인 식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노조에서는 단기적인 처방이 아닌 10~20년을 내다보고 장기적인
처방으로 은포리 식당 밥의 질 문제, 두 아주머니 활용방안 문제를
아주 심도있게 논의할 것을 주장합니다.